증권
결제시장 1위 `NHN한국사이버` 올 주가 202% 껑충
입력 2020-12-10 17:31  | 수정 2020-12-10 22:38
국내 결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최근 전자상거래(e커머스) 거래액 증가와 국외 결제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업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8~10월 석 달 연속 1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는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를 밀어올렸다. 올해 주가 상승률만 202%를 기록 중이다. 이날은 전일 대비 1.4% 오른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자결제 사업은 온라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부가통신업자(VAN)로 나뉜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자결제대행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페이코(PAYCO) 오더 서비스를 출시해 2만곳 넘는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오프라인 거래가 다시 활성화하더라도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수익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과 국외 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일례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사업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외 결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지난해 애플(앱스토어)과 손잡은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구글과 구글플레이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결제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NHN한국사이버결제 전체 거래대금 대비 국외 가맹점 거래액 비중은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구글플레이 카드 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가맹점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도 e커머스 거래액 증가 영향으로 온라인 결제 사업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1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8%가량 높여 잡았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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