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주가 껑충 뛴 SC엔지, 과열주의보?
입력 2020-12-10 17:27 
산업플랜트 건설업체 SC엔지니어링 주가가 실물 경기 회복 등 투자 기대감을 타고 가파르게 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SC엔지니어링 주가는 19.83%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외 백신 접종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경기순환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가 반영됐다.
SC엔지니어링은 정밀화학과 바이오케미컬, 제약, 식품, 환경 에너지 등 주요 산업 분야 플랜트 설계와 시공을 맡고 있는 업체다. 지난 7월 31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국내외 가스 관련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외 신규 에너지 사업 개발 및 수주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형식으로 특히 베트남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 주가가 연일 급등해 사상 최고 기록을 내면서 한국거래소는 SC엔지니어링 주식의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을 3거래일 연장한다고 별도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주식은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9일 SC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29.63% 올라 상한가인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대비 65.62% 급등한 수준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과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플랜트 분야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수주 등 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퓨쳐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93% 빠졌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여파로 보인다. 이퓨쳐는 에스지앤지홀딩스가 이퓨쳐 2대주주 지분을 매입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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