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롤 모바일 `와일드 리프트`, 사전예약 인원 역대 1위 기록
입력 2020-12-10 16:32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의 세계적인 흥행작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모바일 버전 '와일드 리프트'가 국내에서 역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모바일게임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10일 '와일드 리프트'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하는 화상 인터뷰를 개최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지난 10월 28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게임이다. 이달 7일 오세아니아·대만·베트남 지역이 추가됐고, 이날부터는 유럽·중동·북아프리카·러시아·터키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날 '와일드 리프트'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사전예약 인원수를 기록한 모바일게임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참석한 브라이언 피니 라이엇게임즈 디자인 디렉터는 "한국에서 와일드 리프트를 25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이로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며 "내부적으로 와일드 리프트 역시 LoL처럼 e스포츠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알렸다.
물론 이는 LoL 자체가 워낙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5주간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시청 기록도 공개했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87.18% 증가한 360만 명, 시청 시간은 1억 6092만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담원 게이밍(LCK)'과 중국 '쑤닝(LPL)'이 맞붙은 결승전은 16개의 언어로 21개 플랫폼에 걸쳐 전 세계에 중계됐는데,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2304만 명,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459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니 디렉터는 "와일드 리프트에 PC LoL의 150명의 챔피언(캐릭터)을 모두 추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몇 달 안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PC에 없는 아이템도 추가할 계획이며, 챔피언도 20명 이상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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