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불복에도…멜라니아 여사 "백악관 떠날 준비"
입력 2020-12-10 16:19  | 수정 2020-12-17 16: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비밀리에 백악관을 떠날 채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 등은 9일(현지시간) 주별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을 떠난 이후 자신에게 예산이나 인력이 배치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짐을 창고에 두거나 뉴욕 거처로 보내는 등 배송할 짐도 분류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집에 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그녀가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설에 대해서는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한 출판계 관계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워싱턴DC를 떠나는 동시에 책 출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대 미국 대통령 영부인들은 대체로 회고록을 펴냈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접대의 역사나 영부인으로서 수행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은 책을 출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낼 예정이다.
이에 백악관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않고 플로리다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관련 소송에서 연패를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연신 대선 사기를 주장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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