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주식 가치 22조원 `역대 최고`…상속세 11조원 육박할 듯
입력 2020-12-10 16:15  | 수정 2020-12-19 14:54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분석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는 9일 종가 기준으로 22조1542억원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보통주 주식과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을 보유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억4927만3200주로, 9일 종가(7만3900원) 기준으로 주식 가치가 18조4212억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삼성생명(4151만9180주) 3조142억원, 삼성물산(523만5733주) 6755억원, 삼성전자 우선주(61만9900주) 414억원, 삼성SDS(9701주) 17억원까지 합치면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22조원이다.
이재용 회장 등 유족이 부담해야 할 이 회장 주식 재산에 대한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의 시가 평균 금액을 적용해 계산된다.
최대주주였던 고인의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 평가액의 20%를 할증한 뒤, 최고 상속세율인 50%와 자진신고 공제율인 3%를 적용한다. 이렇게 하면 상속인들의 상속세액은 주식 평가액의 약 60%에 이른다.
아울러 CXO연구소는 8월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평균 주식 평가액이 18조5757억원이어서, 상속세는 10조8000억원 상당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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