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 이건희 보유 주식 22조원대…상속세 11조원 달할 듯
입력 2020-12-10 16:11  | 수정 2020-12-17 17:03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가 11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분석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는 어제(9일) 종가 기준으로 22조1천542억 원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보통주 주식과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을 보유했습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억4천927만3천200주로, 9일 종가(7만3천900원) 기준으로 주식 가치가 18조4천212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여기에 삼성생명(4천151만9천180주) 3조142억 원, 삼성물산(523만5천733주) 6천755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61만9천900주) 414억 원, 삼성SDS(9천701주) 17억 원까지 합쳐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22조 원을 넘긴 것입니다.

어제(9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이달 1일(20조6천105억 원)과 비교하면 1조5천437억 원 늘었습니다.

이재용 회장 등 유족이 부담해야 할 이 회장 주식 재산에 대한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의 시가 평균 금액을 적용해 계산됩니다.


최대주주였던 고인의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 평가액의 20%를 할증한 뒤, 최고 상속세율인 50%와 자진신고 공제율인 3%를 적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상속인들의 상속세액은 주식 평가액의 약 60%에 이릅니다.

8월24일부터 어제(9일)까지 평균 주식 평가액이 18조5천757억 원이어서, 상속세는 10조8천억 원 상당일 것이라고 CXO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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