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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황정민-임윤아 흥행보증 꿀케미...“나만 보긴 아까운 드라마”[종합]
입력 2020-12-10 15: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황정민 임윤아가 월급쟁이 기자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황정민에겐 8년 만의 TV 드라마 복귀작이고, 임윤아에겐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 하고 선택한 작품 ‘허쉬를 통해서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 분)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 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 기자들,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다.

10일 오후 JTBC 금토 드라마 ‘허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황정민 임윤아 최규식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민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묻자 많은 고민은 없었다. 1부에서 6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단숨에 읽었다. 얘기 자체가 너무 현실과 와 닿고 이 얘기를 했을 때 시청자들과 같이 웃고 울고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좋은 책을 샀는데 나만 읽기 아까운 거다. 이 책은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거다. 그만큼 좋았다는 거다”고 부연했다.
다만 걱정은 제가 TV로 비춰졌을 때 피부가 워낙 안 좋아...”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한준혁에 대해 나약한 인물인데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표현하려는, 중첩된 매력이 분명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배우 아닌 인간 황정민일 땐 나약할 때가 많다. 배우일 때는 그러나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윤아는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한다”며 ‘허쉬라는 작품은 드라마 톤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고민의 여지가 없었던 게 무엇보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 또 황정민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생존형 인턴기자 ‘이지수의 매력에 대해 할 말 다 하는 직진 매력이 가장 크다”며 다 이유 있게 행동하는 당찬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임윤아는 ‘이지수의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하고, 실제 신문사를 방문해 직업 탐구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단발은 예전에도 해봤는데 층이 많이 진 ‘허쉬컷은 처음 해본다. 대본에서부터 ‘짧은 머리의 지수라고 적혀 있는데 작가님이 지수라면 이런 스타일이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흔쾌히 머리를 잘랐다. 촬영 전에 경찰서와 신문사에 가서 기자님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보고, 얘기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공부를 한 부분이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황정민과 임윤아, 이름만으로도 흥행을 보증하는 두 배우는 첫만남에서 어떠한 인상을 받았을까.
황정민은 임윤아의 첫인상에 대해 누아르만 너무 많이 했는데 여배우 눈을 처음 봐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로 봤다. ‘우와~! 그랬다”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그런데 작업을 하면서 포용력이 상당하다. 극중 ‘이지수는 싹퉁머리가 없지만, 윤아라는 인물은 대단한 포용력을 갖고 있어 너무 고맙다. 좋은 것들을 공유하고 연기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눈빛이 반짝일 때 너무 기분 좋고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임윤아 역시 선배님을 ‘황쏘스(황정민 쏘 스위트)란 애칭을 붙여 부르고 있다”며 화답했다. 그는 처음부터 너무 배려해줬다. 촬영할 땐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부분이 있지만 촬영을 안 할 땐 따뜻하고 편한 오빠처럼 위트가 넘친다. 스태프, 배우들 모두의 앙상블을 중요시 하고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최규식 감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라고 이번 드라마를 소개했다. 평범한 직장인의 이야기다. 좀 더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진실에 대한 침묵을 강요하는 세상에 대한 반어법적 표현을 제목에 표현했다. 팍팍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울지 마라는 위로의 메시지도 있고, 어렵게 살아가는 중년의 가장을 달래주는 중의적인 의미의 제목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는 황정민, 임윤아를 비롯해 손병호, 김원해, 박호산, 이승준, 유선까지 현실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매일한국을 배경으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그려낼 베테랑 군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인턴부터 잔뼈 굵은 베테랑까지, 전쟁터 같은 밥벌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장인 기자들의 모습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선사한다.
오는 11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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