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당국 "3차 대유행, 코로나 이래 '최대 규모'…매우 엄중"
입력 2020-12-10 15:05  | 수정 2020-12-17 16:03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앞선 두 번의 유행보다도 큰 규모로 장기화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은 올해 있었던 3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이상으로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상점, 체육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음식점, 직장, 군부대, 친목모임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방대본이 지난 2주간(11.27∼12.10)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별 비중은 서울 39.1%, 경기 26.0%, 인천 5.1%로 수도권이 전체의 70.2%를 차지했습니다.


감염경로별로 따져보면 확진자 접촉 40.1%, 지역 집단발생 28.4%, 감염경로 조사 중 20.5%, 병원·요양병원 등 6.0%, 해외유입 및 관련 4.9% 순이었습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에는 더 높은 비율로 심각한 상태로 악화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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