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혼탁한 정치에 국민 힘들어…DJ 사무치게 보고 싶다"
입력 2020-12-10 14:48  | 수정 2020-12-17 15:03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0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늘 국민이 먼저였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김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0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따라 대통령님이 사무치게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혼탁한 정치에 힘겨워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김 전 대통령의 지혜로운 말씀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정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정치적 탯줄이자 아버지"라며 "25년 전 제게 내민 손이 지금의 정세균을 만들었다"며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날 김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의 길, 평화의 길, 용서와 화해의 길을 이어가자"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완성하는 꿈을 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이고 평화적으로 관리하면서 남북대화와 협력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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