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와이지원, 송도국제신도시로 본사 이전…"글로벌 넘버원" 포부
입력 2020-12-10 14:26 
절삭공구 제조기업 와이지원이 14일 이전하는 송도신사옥. [사진 제공 = 와이지원]

절삭공구 제조기업 와이지원이 본사를 송도국제신도시로 이전한다고 10일 공시했다. 14일에 이뤄질 본사 이전은 와이지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계획됐다.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은 "신사옥으로의 이전은 YG-1그룹의 글로벌 통합 본사로써 향후 글로벌 넘버원 '토탈 툴링 솔루션 제공자'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토탈 툴링 솔루션이란 생산제품별 최적의 가공라인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와이지원은 새로운 본사에서 전세계 19개국에 진출해 있는 총 29개 현지 공장과 해외 지사 영업망, R&D 연구소 및 기술교육원을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또한 거래 고객이 실제 원하는 제품의 설계부터 제조 및 시연까지의 전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와이지원 관계자는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신속, 정확히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지원은 송도 신사옥에 스마트오피스 개념을 적용했다. 개방성, 언택트시대를 맞아 여러 형태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협업이 가능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와이지원은 초기단계부터 외부전문가와 조직진단을 실시하는 등 회사 조직 문화에 맞는 공간설계를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직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해 내부 TF팀을 구성하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직원들의 업무 몰입과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도록 면밀한 검토 작업을 거쳤다. 송 회장은 "사내 라운지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스러운 소통 공간과 창의역량실) 등의 몰입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원활한 협업 문화가 정착되도록 자율좌석제 등을 도입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활동 지원과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전 세계가 전통적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고, 특히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밸류체인 재구성 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므로 수출을 주력으로 삼는 와이지원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이번 신사옥이전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절삭공구 기업인 와이지원은 특히 '엔드밀'이라는 절삭 공구에 있어서는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와이지원은 2035년에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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