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비준…자동차·쇠고기 여전히 암초
입력 2009-06-17 17:30  | 수정 2009-06-17 18:50
【 앵커멘트 】
한·미 양국 정상이 FTA 비준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와 같은 현안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FTA 비준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G20 런던회의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FTA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두 달 후 다시 만난 양국 정상은 또다시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원론적인 선언에 그쳤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특히 속담까지 인용하며 비준을 위해서는 이슈해결이 우선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단 우리는 몇몇 주요한 이슈들에 대해 해결을 하고 그 이후에 정치적인 타이밍을 고려해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할 것입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입니다.


실무협의가 한차례 이뤄지기도 했지만 진전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정부도 재협상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 "구체적으로 문제가 제기된다면 거기에 따라서 협의를 해 나가야 할 텐데,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결국은 소위 말해서 재협상은 곤란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 상·하원 간부들이 이번 이명박 대통령 방미기간에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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