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윤석열, 어떤 징계가 나오든 저희와 함께 가기 어렵다"
입력 2020-12-10 11:33  | 수정 2020-12-17 11:36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법무부에서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와 관련해 "저는 징계 결과가 어떻게 내려지든 윤 총장이 저희 정권과 함께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군다나 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 1위이신데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왜 검찰총장직을 활용해서 우리 정부가 하려고 하는 일들을 사사건건 막는지, 저는 이것도 정말 '언페어' 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그래서 윤 총장 속으로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내가 이해하나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되실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절차적으로 징계가 어쩌니저쩌니 이런 문제는 그만 이야기하시고 스스로 물러나 야당가서 정치를 시작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재차 "이게 누가 봐도 모양이 나쁘지 않다"며 "야당 대통령 후보 되실 분이 검찰총장 자리에 앉아서 우리 법무부 장관하고 사사건건 싸우는 게 이게 국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윤 총장의 징계는) 빨리 다 끝내야 된다고 본다"며 "다음 주부터는 희망의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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