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말 분양 규제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 몰려…5년 래 최다
입력 2020-12-10 11:27 

이달 지방 중소도시에서 5년만에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시보다 상대적으로 정부의 고강도 규제 여파가 적은 지방 중소도시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 중소도시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1만7843가구로, 기존 최다인 2015년 12월(1만8833가구)보다도 많은 공급량이다. 지역별 물량은 충남이 599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3174가구 ▲경북 2637가구 ▲전북 2498가구 ▲충북 1435가구 ▲경남 1098가구 ▲전남 1010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용 84~116㎡ 925가구), 전북 군산 '더샵 디오션시티 2차'(전용 84~154㎡ 771가구), 충북 단양 'e편한세상 단양 리버비스타'(전용 84㎡ 396가구), 충남 아산 '호반써밋 그랜드마크'(전용 59~84㎡ 3027가구), 강원 강릉 '강릉자이 파인베뉴'(전용 74~135㎡918가구) 등이 있다.
충북 청주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는 모두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주택형별 일정 수준 이상 예치금이 충족되면 가구주 여부, 주택 수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아파트 재당첨 제한이 없는 데다 대출규제가 덜하고, 추첨제 비율(전용 85㎡ 이하 60%, 85㎡ 초과 100%)도 높아 가점이 부족한 젊은 층 수요자도 청약에 도전할 만 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중소도시가 가점이 부족한 30~40대의 내 집 마련 최선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연내 공급을 앞둔 새 아파트도 치열한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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