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E, 세계 최고 효율 발전용 가스터빈 국내 첫 공급
입력 2020-12-10 10:55  | 수정 2020-12-10 11:25
세종시에 건립중인 신세종복합발전소 조감도 [사진 제공 = GE]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와 효율을 자랑하는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10일 GE는 최근 한국남부발전(KOSPO)으로부터 60헤르츠(Hz)용 7HA.03 가스터빈과 주기기를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연기면에 건립되는 신세종 복합화력발전소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열은 세종시에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한다.
GE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가스터빈에는 첨단 프리믹서 기술을 포함한 질소산화물 저감용 '2.6e' 연소시스템이 장착돼 성능, 배출가스, 연료 유연성 측면에서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있고 배기가스의 후처리를 통해 연돌에서 3ppm 수준의 질소산화물을 발생시키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의 '그린 뉴딜'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증가하는 난방, 냉방, 전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GE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한국남부발전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해온 국내 발전 산업에서 가스발전은 저탄소 미래로 전환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는 이산화탄소(CO2),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입자상물질, 수은 등 측면에서 배출 수준이 가장 낮은 화석연료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에너지원이다. GE는 한국 발전시장에서 가스터빈(단순 및 복합발전 모드)은 75기 이상을 공급하고 1만4000메가와트(MW) 이상의 발전용량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