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판문점 견학 두달만에 또 중단되나…코로나에 1월 접수 연기
입력 2020-12-10 10:25  | 수정 2020-12-10 11:40

정부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재개했던 판문점 견학을 다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통일부는 매달 10일께 접수하던 다음 달 판문점 견학 신청 접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 명씩 함께 이동하는 판문점 견학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판문점 견학은 하루 2차례, 회당 40명씩으로 진행된다.
판문점견학은 지난해 10월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재개가 미뤄지다 지난 11월 초부터 다시 견학이 가능해졌다. 기존과 달리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한 달여간 큰 인기를 끌었다. 500여명이 넘는 한달치 견학 신청분이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통일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24일만 해도 3단계로 격상될 때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3차 대유행 확산 양상이 지속되면서 내년 1월분 신청 접수를 잠정 중단했다. 판문점견학이 1년여만에 어렵사리 재개된 만큼, 한 회당 수용인원을 줄여서 견학을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주는 이미 신청해 기다리고 있는 국민(240명)을 감안해 계획대로 1회 40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주부터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소 가변적이나, 조만간 방침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임시휴관 하기로 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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