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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2억2천만뷰...`2020년 최고 드라마`
입력 2020-12-10 10: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불륜을 둘러싼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린 '부부의 세계'가 올해 최고 클립 영상 드라마로 선정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방송된 '부부의 세계' 클립 조회 수는 2억2천만회, 회별 평균 조회 수는 1천400만회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한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영국 드라마가 원작인 '부부의 세계'는 김희애, 박희준, 한소희의 호연에 주연 작가의 필력, 모완일 PD의 색깔있는 연출이 어우러져 방영 내내 화제를 몰고다녔다. 흔한 불륜을 소재로 했으나 자극적인 전개에만 그치지 않고 결혼, 가족, 모성애와 부성애, 우정, 질투 등 인간 군상의 모습으로 녹여냈다.
'부부의 세계'를 포함해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넘긴 드라마는 총 네 편이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3월 28일~9월 13일 방송)가 1억 8900만뷰, tvN '사랑의 불시착'이 1억 2400만뷰,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1억 1천만뷰를 기록했다. KBS 한 편을 빼면 비지상파 드라마가 톱(TOP)10을 휩쓸었다.
지난해 'SKY 캐슬'로 순위권에 단 한 편을 올렸던 JTBC는 올해 '부부의 세계'와 '이태원 클라쓰'(5위·9천800만뷰) 두 편을 올렸다.
tvN은 일본 등 해외에서 사랑을 받은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슬기로운 의사생활'(6위·9천400만뷰), '하이바이 마마!'(8위·7천만뷰), '구미호뎐'(10위·6천900만뷰) 등 총 5편을 순위권에 진입시켜 선방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해 12월 14일 방송을 시작해 올해 드라마 순위에서는 7회부터 마지막 회까지의 조회 수만을 집계했음에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드라마의 1회부터 마지막 회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9천100만뷰로 2위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넘어섰다. '겨울연가'를 잇는 한류드라마로 평가 되면서 이웃 일본에서는 현빈 손예진 등의 인기가 뜨겁다.
지상파에서는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2'(8위·6천900만뷰)와 '펜트하우스'(7위·8천200만뷰)가 순위권에 진입했고, KBS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체면치레 했다. MBC는 10위권 내 단 한 편의 작품도 올리지 못했다.
올해 가장 많이 본 드라마 클립 영상 순위를 살펴보면 20위권 내 무려 11개 영상이 '부부의 세계'였다.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는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분)가 여다경(한소희)의 집에서 저녁 식사 도중 돌연 이태오(박해준)와 여다경의 불륜 관계를 폭로하는 장면으로 440만뷰를 기록했다.

이어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과 5중대 대원들이 대한민국 생활을 끝내고 북한으로 돌아가던 중 군사부장에게 발각돼 위기에 처한 절체절명의 순간, 총정치국장인 정혁의 아버지가 나타나 이들을 구한 장면이 370만회 재생됐다.
3위도 '부부의 세계'가 차지했다. 지선우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깨닫고 결국 이태오를 떠나기로 한 여다경의 모습이 담긴 15회 예고편이 350만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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