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도 코로나 백신 심의한다…10일 FDA 자문위 표결
입력 2020-12-10 09:40  | 수정 2020-12-17 10:06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미국도 오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EUA) 심의를 할 예정이다.
CNN 등 미 외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자문위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도록 권고할지 표결을 하면 FDA는 표결을 기반으로 백신 일반 접종을 시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방송에서 FDA의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FDA 심사 후 며칠 내에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사들이 그걸 보내라고 말한 어떤 곳으로든 배송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내에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면 우리는 (내년) 1월, 2월, 3월에 걸쳐 백신이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대로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스타브 퍼나 장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2회차 백신 접종을 위해 29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로 마련해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사용 승인 뒤 96시간 이내에 팔에 주사를 놓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심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8만 명을 넘겨 백신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먼저 승인한 영국, 캐나다를 참고해 백신 승인 여부를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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