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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레고캠바이오,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 신약 후보 발굴 맞손
입력 2020-12-10 09:40 

이뮨온시아는 레고켐바이오과 함께 면역 조절 항체 결합체(AIC)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로 하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이뮨온시아의 항체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항체-약물 결합(ADC) 기술과 접목하는 방식으로 신약 후보물질들을 도출하고, 이 물질의 전임상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AIC는 항체에 면역조절 약물(Immune-modulator)을 결합해 종양에 특이적으로 면역 반응 활성을 유도한다. 항체에 암세포를 살상하는 톡신(toxin)을 결합한 ADC와 유사한 형태이며, 최근 해외에서는 AIC 전문 개발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거나 나스닥에 신규 상장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추세라고 이뮨온시아는 전했다.
볼트 바이오테라퓨틱스(Bolt Biotherapeutics)는 지난 7월 화이자로부터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 BDC-1001의 임상개발에 사용될 935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달 나스닥 상장 신고서를 제출한 실버백테라퓨틱스(Silverback Therapeutics)의 주요 파이프라인도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항원 도메인에 면역활성 작용제를 결합한 형태의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로 구성돼 있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하여 경쟁력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2개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과 다수의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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