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자기 통제 안 돼"…테슬라, 벽면 충돌 후 화재로 차주 사망
입력 2020-12-10 08:45  | 수정 2020-12-10 09:08
테슬라차 화재 / 사진=용산소방서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3분쯤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가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60살 윤모씨가 사망했습니다.

소방대원 출동 당시 윤씨는 의식이 없었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차를 운전한 대리운전 기사 59살 최모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불을 끄려던 아파트 직원 43살 김모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차에서 발생한 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48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차는 올해 생산된 테슬라 모델 X 롱레인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운전 기사가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면에 충돌하게 됐다'고 말했다"며 "차주의 사망 원인과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