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국감정원, 51년 만에 `한국부동산원`으로 사명 변경
입력 2020-12-10 07:52 

한국감정원이 51년 만에 사명을 '한국부동산원'으로 바꾸고 10일 새로 출범한다.
지난 1969년 설립된 한국감정원은 감정평가 업무를 맡아오다 '감정평가 선진화 방안' 등이 추진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 감정평가 업무에서 손을 뗐다. 이에 '감정'이 아닌 '부동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사명으로 바꾸게 된 것.
사명변경 관련, 올해 5월 국회에서 한국부동산원법이 통과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주택 등 건축물 청약에 대한 전산 관리·지원 ▲부동산 관련 정보의 제공·자문 ▲도시·건축·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앞서 감정원은 문재인정부 들어 감정업무 대신 새 업무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기존의 주택·주거 동향조사, 주택공시 가격조사, 지가조사 등에 더해 '청약홈' 운영 등 주택청약시장 관리를 새로 맡았다.

새로운 사명으로 출발하는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와 부동산의 가격 공시와 통계·정보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기존 조직 기능도 강화한다. 리츠 신고센터(REITs, 부동산투자회사),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부동산 시장관리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ICT·GIS 기술을 융합한 모바일 현장조사와 공시가격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정확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학규 한국부동산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플랫폼 전문기관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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