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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지주연, 현실 커플로? 편지+이마 키스로 마음 확인(`우다사3`)
입력 2020-12-10 07: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우다사3' 현우 지주연은 현실 커플이 될까? 손편지와 이마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의 향후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3 - 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마지막 회에서는 현우 지주연 커플의 100일 기념 경주 여행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여행 둘째 날 메인 코스는 교복 데이트였다. 비주얼도 마음도 10대로 돌아간 현우, 지주연은 놀이공원과 셀프 사진관을 방문해 풋풋하고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지주연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내가) 진짜 얼었던 것 같다. (현우는) 드라마 촬영한다고 늦게 오고 포스터 촬영하자마자 가서 솔직히 정이 없어 보였다. 저분은 비지니스적으로 일만 하고 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이 많이 쌓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월정교를 거닐며 야경을 즐겼다. 지주연은 "되게 오랜만에 편지라는 걸 써본다"며 현우를 위한 손편지를 낭독했다. 이는 현우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지주연은 "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진짜 빠르다. 나는 네가 짝꿍이 됐다는 말을 듣고 내 첫마디는 사실 '현우 씨가 하겠대요? 괜찮대요?'였다. 현우는 트렌디한 남자 미혼 배우고 나보다 연하이고 모든 상황이 내 입장에서는 미안했다. 네가 하기 싫은 거 혹시 억지로 하는 거면 어쩌나"라고 적었다.
이어 "첫 촬영 후 내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였다는 걸 깨닫게 됐다. 드라마 촬영 새벽까지 하다가 온 네 모습은 지친 기색 하나 없었고, 어느 누구보다 환하고 따스한 미소와 마음으로 우리 할머니와 엄마를 어루만져줬다. 분명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웠을 텐데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면서 "나에게 '어제의 기분 때문에 오늘을 망칠 순 없잖아'라고 말해준 너 덕분에 내 맘 속에 크게 자리 잡았던 부담감이 얼마나 한결 가벼워지던지 넌 모를 거다. 넌 내게 다시 잊고 있었던 모든 감정과 경험을 깨어나게 해줬다. 우린 참 다른 게 아니라 참 비슷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빨리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또 애틋해졌나 보다. 고맙다"고 했다.
지주연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현우는 그런 지주연을 껴안았다. 그러면서 "감동적이었다. 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더 알게 돼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현우는 지주연에게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불러줬다. 지주연은 현우에게 "네가 나는 진심으로 많이 많이. 너는 지금 행복하냐"고 물었다. 현우는 지주연의 이마에 키스하며 "그렇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잘 지내자"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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