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FDA 승인 내년 1월에나 가능"
입력 2020-12-10 06:59  | 수정 2020-12-10 07:20
【 앵커멘트 】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19 백신은 저렴한데다 냉장 보관도 가능해 대유행을 끝낼 '게임 체인저'로 불렸는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신뢰를 잃어 승인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확보한 백신인데 국내에 도입에는 큰 문제가 없는지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미국 내 승인이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미 식품의약국 FDA의 신뢰를 잃은 탓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이 쉬워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 백신은 지난 7월과 9월,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두 차례 임상시험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FDA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비공개회의에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임상 시험이 7주간 중단된 사이 경쟁사들이 치고 나갔습니다.

실수로 정량의 절반만 접종해 효능이 90%까지 높아진 임상결과도 문제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그 이유를 여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가 구매계약을 마친 유일한 백신이기도 합니다.

FDA 승인이 늦어지고 영국 내 생산도 늦춰지면 내년 2월로 예정된 국내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국내 생산분은 국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 물량 확보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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