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공수처 저지 필리버스터…비쟁점법안 1백 여 건 통과
입력 2020-12-10 06:59  | 수정 2020-12-10 07:32
【 앵커멘트 】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법이 오늘(10일)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어제(9일)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까지 진행했지만 사실상 본회의 통과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향후 대응책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의 반발로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한 국회 본회의.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비쟁점법안이 먼저 처리된 후, 한 차례 정회를 거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밤 9시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습니다.

김 의원은 강한 어조로 공수처법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은 문주공화국(문재인+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문님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문빠들로부터 나온다."

필리버스터 중간 중간에는 여당 의원들의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박주민 의원이) 어떻게 공수처장이 야당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

하지만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회기 마지막 날인 어제 자정을 넘길 수 없어, 세 시간만에 끝났습니다.

필리버스터에 앞서 비쟁점법안들은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조두순 방지법과 5·18 특별법이 통과됐고, 이른바 '3% 룰'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과 공정거래법 등 공정경제 3법이 모두 의결됐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재석 275인 중 찬성 154인 반대 86인, 기권 35인으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은 국가정보원법과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에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해놓은 상태여서 여야 진통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뉴스 #국회본회의 #공수처법 #필리버스터 #MBN종합뉴스 #신재우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