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구조 개편` 마이너리그, 119팀이 주인 찾았다
입력 2020-12-10 03:26 
마이너리그는 2021년부터 네 단계로 축소 운영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마련한 메이저리그, 어떤 마이너리그 팀들이 이들과 함께하게될까?.
30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10일(한국시간) 일제히 새로운 마이너리그 육성 계약 내용을 발표했다. 2021시즌부터 마이너리그는 트리플A-더블A-상위 싱글A-하위 싱글A 네 단계로 재편되는데, 이에 따른 계약 변경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총 120개 자리중 119개 자리의 주인이 확정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하위 싱글A팀만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트리플A 구단이었던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에게 이 자리를 제안한 상태다.
트리플A 팀의 경우 휴스턴 애스트로스(라운드락→슈가 랜드) 마이애미 말린스(위치타→잭슨빌) 밀워키 브루어스(샌안토니오→내슈빌) 미네소타 트윈스(로체스터→세인트 폴) 텍사스 레인저스(내슈빌→라운드락) 워싱턴 내셔널스(프레스노→로체스터) 등이 구단을 변경했다.
더블A의 경우 기존 리그였던 이스턴리그, 사우던리그, 텍사스리그의 소속팀들이 거의 대부분 위치를 이어받았다. 샌안토니오는 다시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로 돌아왔고, 잭슨 제너럴스, 트렌튼 썬더는 초대를 받지 못했다.
상위 싱글A에는 기존의 싱글A에 해당됐던 미드웨스트리그, 단기 싱글A에 해당됐던 노스웨스트리그와 뉴욕-펜실베니아리그에 속했던 팀들이 합류했다. 반대로 기존 상위 싱글A에 해당됐던 캘리포니아리그와 캐롤라이나리그,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 소속팀들은 대부분 하위 싱글A 팀으로 재편됐다.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처우와 경기장 시설 개선 등을 이유로 마이너리그를 재편했다. 기존 육성 단계에서 어드밴스 루키와 단기 싱글A를 없애 네 단계로 규모를 줄였다. 이날 나온 발표들은 이같은 개편에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너리그 육성 계획에서 제외되는 구단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드래프트리그를 창설하고 어드밴스 루키에 해당됐던 파이어니어리그의 독립리그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또 다른 어드밴스 루키 리그였던 애팔라치안 리그를 대학 선수들이 참가하는 '나무 배트 리그'로 전환하는 등 나름대로의 구제 대책을 마련해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