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대식 "정부 태릉골프장 연내 활용계획 사실상 무산"
입력 2020-12-09 19:29 
정부가 지난 8월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태릉골프장 부지를 연내 활용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태릉골프장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은 군사시설인 만큼 부지 이전은 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국방부는 국토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 관련 협의가 접수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측도 "아직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의 지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노원구청은 정부 측에 "사전협의 없이 정부안대로 일방적 추진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의원은 "골프장 이전은 결국 육군사관학교 이전 논의로 이어지게 되며 안보 차원에서 이런 졸속 주택공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고 강조했습니다.

[ 노태현 기자 / nth30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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