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점포마다 온라인담당 직원 두는 등 롯데百 조직개편
입력 2020-12-09 15:49  | 수정 2020-12-16 16:06

롯데백화점이 각 점포마다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 조직개편을 통해 점포 자체적으로 상품 콘텐츠 발굴과 입점을 담당하는 점장 직속 'MD 담당'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점포별로 상권에 맞는 특화 브랜드를 발굴하고 유치하겠다는 의미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Store Buying'을 더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특화 브랜드 입퇴점 MD를 각 점포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온라인사업부문과 온라인영업부문은 'e커머스 부문'으로 통합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e커머스부문에는 '온라인전략팀'을 운영, 각 실무부서가 실행해야 할 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롯데백화점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기획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 주목을 받았던 라이브커머스는 디지털사업부문으로 옮겨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점포에는 온라인/디지털 전환(DT) 담당 사원을 따로 둬 온라인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업 권역과 업태(백화점·아웃렛)를 기준으로 나눴던 5개 지역 조직은 3개 본부로 개편한다. 몸집을 줄이는 대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업태간 경계를 초월한 권역 단위의 시너지 MD와 영업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도록 3개의 본부로 심플하게 재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있던 옴니매장개발TF팀은 차별화된 옴니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옴니매장팀'으로 정규 조직화한다. 이에 따라 영업관리·상품기획·마케팅 등 매장 혁신에 필요한 권한이 부여돼 자체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기 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라며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단순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