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 가지 바람이 빚었다…아르헨티나 와인 `트리벤토`
입력 2020-12-09 14:33 
8일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여성 모델들이 롯데의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인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까베네 말벡`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그룹의 첫 번째 시그니처 와인으로 1만원대 아르헨티나 와인 '트리벤토' 가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9일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에디션 말벡·까베네 말벡'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와인은 롯데그룹의 첫 시그너처 와인으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 계열사의 물량을 통합해 계약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만900원으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세븐일레븐에서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만원대 트리벤토가 롯데그룹의 첫 시그니처 와인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와인'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롯데마트의 고민이 숨어 있다. 5000원 미만의 초저가 와인으로 와인 시장에 입문한 소비자들에게 '맛'과 '가격'까지 갖춘 중저가 와인을 제안해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그니처 와인을 선정하기 위해 롯데 유통계열사 와인 담당자들이 모여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를 고심했다. 또 와인 전문가 및 애호가를 초청해 시그니처 와인 개발 품평회도 진행했다. 이렇게 선정된 와인이 아르헨티나 와인 '트리벤토'다. 트리벤토는 와인 소비시장 1위 국가인 영국에서 가장 잘팔리는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검증을 받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앗다.

'트리벤토'의 생산지는 와인 생산량 세계 5위인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륙성 기후와 높은 고도로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와인 이름인 '트리벤토'는 이 지역에 계절별로 세 가지 바람이 모인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은 말벡(아르헨티나 포도 품종)으로만 만들어진 레드 와인으로, 레드베리와 체리, 딸기 향을 느낄 수 있다. '트리벤토 리저브 까베네 말벡'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말벡을 섞은 레드 와인이다.
롯데마트는 시그니처 와인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포크립, 훈제 삼겹살, 소시지, 구운 채소 등으로 구성된 '숯불 바비큐 와인 플래터'를 9000 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레알 푸엔테(3900원), 나투아(4900원) 등 초저가 와인을 선보인 결과 올해 1~11월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7% 증가했다"면서 "트리벤토와 같은 가성비 높은 중저가 와인을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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