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그룹 연수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입력 2020-12-09 14:27 

LG가 그룹 연수원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급증하고 수도권 지역의 치료 병상이 부족해지자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선 것이다.
9일 LG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 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이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LG는 인화원 내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229실을 제공한다. LG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그룹 연수원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LG는 지난 8월에도 인화원을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LG디스플레이의 구미 기숙사 등 경북지역에 있는 그룹 시설을 45일 동안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 바 있다. 당시 400여명의 환자들이 이 시설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았다.
이밖에도 LG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 50억원을 기탁하고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또 LG전자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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