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첫 500명대 신규확진…"언제 어디서든 감염 가능"
입력 2020-12-09 13:14  | 수정 2020-12-16 14:03

수도권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9일) 0시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 총 686명 가운데 수도권의 지역발생 환자는 524명(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수도권 중심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 중 수도권 313명)보다도 200명 이상 많은 것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수도권의 확산 폭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내 무증상·잠복 감염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반장은 이어 수도권 주민들에 대해 "감염 위험도가 높아진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또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수본이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바탕으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12.5∼6) 주민 이동량은 수도권 2천782만5천 건, 비수도권은 2천868만7천 건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직전 주말(11.28∼29)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0.6%(15만5천 건) 늘었고, 비수도권은 5%(150만6천 건) 감소했습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위기 극복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선 만큼 거리두기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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