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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깻잎 이혼 사유…“다이어리 보고 마음 접었다”
입력 2020-12-09 13:10  | 수정 2020-12-09 13: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최고기-유깻잎 커플이 진솔한 재회 여행 마지막 날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3회에서 두 사람은 숙소를 찾은 딸 솔잎이와 동물원에 가는 등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솔잎이는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고, 유깻잎 역시 솔잎이에게만 시선을 고정시켰다.
애틋한 모녀의 모습에 MC들까지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솔잎이가 잠든 이후 최고기와 유깻잎은 와인타임을 가지며 이혼 뒤 갖게 됐던 감정부터 부부 싸움의 큰 원인이 됐던 가족들 이야기, 이혼 한 후 발견한 유깻잎 다이어리 속 이야기 등 그전에는 미처 하지 못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심경들을 내뱉어내며 눈물을 훔치는 등 속 시원하면서도 짠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이별이 다가오자 솔잎이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엄마에게 매달린 채 엄마 같이 가”라면서도, 끝내는 포기한 듯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결국 유깻잎은 딸 앞에서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이날 최고기와 유깻잎은 취중 진담을 나눴다.
최고기는 여기 와서 나 봤을 때 어땠냐고 말했다. 유깻잎은 별 생각 없었다”며 그냥 친한 오빠 같다”고 답했다.
유깻잎은 이혼 전보다 훨씬 더 편하다. 결혼이란 단어에 막혀있는 부분이 많았다. 오빠 눈치 봐야하고 그런 게 없으니까 편하게 대하고 이야기를 해도 기분 안 나쁘다. 난 편하다”고 말을 이었다.
최고기는 이혼하고 나서 네가 집을 나갔잖아. 청소를 하다가 네 다이어리를 봤다. 2018년인가 그때 적혀 있더라. 딸 보는 건 너무 좋은데 오빠랑 사는 건 싫다고 적혀 있었다. 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내가 싫은데 억지로 살았구나 싶었다. 다이어리를 보고 마음을 접었다. 너무 힘들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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