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스티큐브, 췌장암 치료 면역항암제 저분자화합물 연구 결과 학술지 등재
입력 2020-12-09 13:08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롬바르디 암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규 면역항암제 저분자화합물 'SD133'에 대한 연구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논문의 내용은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방법이 제한적인 췌장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의 실험 결과를 담았다. 그 의미가 커 다수의 해외 언론매체가 연구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사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암 중에서도 췌장암은 중앙생존기간이 8~11개월 밖에 되지 않고 5년 생존율이 10% 미만인 치명적인 질환이다. 외과 수술과 항암제인 젬시타빈 등을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다.
에스티큐브와 조지타운대학 롬바르디 암센터 연구진이 연구 중인 'CDH11'이라는 면역조절 물질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성이 밝혀져 치료제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암 질환에서의 뚜렷한 연구 성과는 없었다. 연구진은 CDH11이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에서는 암세포에 직접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히 췌장암에서는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 주변의 암관련 섬유아세포(CAF)와 같은 기질세포에 많이 발현돼 종양의 형성과 성장에 매우 중요한 면역관문물질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지타운대학 롬바르디 암센터와 수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SD133 치료제를 개발했고 췌장암에 대한 연구 성과를 높게 인정받아 관련 연구 내용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며 "해외 언론에서도 기사화될 만큼 중요한 연구결과로 에스티큐브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