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교·원불교계도 검찰 개혁 촉구…"적폐청산 핵심과제"
입력 2020-12-09 12:08  | 수정 2020-12-16 13:03

천주교·개신교에 이어 불교계 단체와 원불교 교무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불교계 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신도들은 오늘(9일) 국회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을 내 "검찰개혁은 적폐청산의 핵심과제"라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선택적 정의'라는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조롱하는 말"이라면서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한민국 검찰의 정의는 늘 힘 있는 자들과 가진 자들에게만 복무해왔다. 한 번도 억울하고 힘없는 국민을 위한 검찰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저들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끈질기고, 강력하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건강한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에 파고들어 갈등을 부추기고, 깨어있는 시민의식에 침투해 대립을 조장할 것이다. 민주적 공동체를 지키려는 것이 검찰개혁의 마지막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원불교 일부 교무들도 이날 국회 앞에서 불교계에 이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원불교 교무 시국 선언'을 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산 입법을 통한 검찰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그제(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천주교 사제수도자 3천951인 선언'을 통해 검찰 개혁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개신교인들도 어제(8일) 같은 장소에서 개신교인과 시민 총 3천815명이 연서명한 선언을 내 "적폐 중에 최고봉은 검찰조직"이라며 검찰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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