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고 시속 330㎞ 포르쉐 신차 나가신다…`터보S` 국내 등장
입력 2020-12-09 11:29 
신형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사진 제공 = 포르쉐코리아]

툭 튀어나온 헤드램프와 유선형으로 꺾어지는 라인으로 '개구리'를 떠올리게 하는 포르쉐의 고급 스포츠카 '911'의 최상위 모델이 한국에 상륙한다. 9일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911 플래그십 모델인 '911 터보 S'를 국내 출시하며 8세대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출시되는 911 터보 S는 2개의 VTG 터보차저를 장착한 3.8ℓ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62마력, 최대 토크 81.6㎏·m 등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된 8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7~2.8초에 불과하다. 최고 시속은 330㎞.
신형 911 터보 S [사진 제공 =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는 911 터보 S 엔진이 신형 911 카레라 엔진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재설계된 인터 쿨러 시스템, 전동 조절식 웨이스트게이트 플랩을 갖춘 대칭 구조의 대형 VTG 터보차저, 피에조 인젝터 장착 등을 통해 반응성, 출력, 토크, 배출가스·엔진 회전 응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911 터보 S는 레이스 트랙은 물론 일상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사륜 구동 시스템 덕분에 토크 배분이 최적화돼 최대 퇴크 51㎏·m가 프런트 휠로 전달된다. 기본 사양의 PASM 섀시 역시 스포티한 성능이 극대화됐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되는 댐퍼는 차량의 롤 안정성과 접지력, 스티어링·코너링 속도 등 주행 성능을 높였다.
신형 911 터보 S [사진 제공 = 포르쉐코리아]
차체는 이전보다 더욱 넓어졌다. 차량 전면 차체 폭은 45㎜ 더 넓어진 1840㎜, 후면은 20㎜ 늘어난 1900㎜다. 트랙 너비 변화, 에어로다이내믹 개선, 새로운 혼합 휠 타이어 장착으로 민첩성 역시 한층 강화됐다. 트랙은 프런트 액슬이 42㎜, 리어 액슬이 10㎜ 넓어졌다.
911 터보 S는 서로 다른 2개 크기의 혼합 휠 타이어를 911 터보 최초로 장착해 최적화된 견인력과 향상된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앞바퀴는 255/35 규격의 20인치 타이어, 뒷바퀴는 315/30 규격의 21인치 타이어를 장착한다. 새로운 제원을 통해 사륜 구동 911의 스포티한 성능을 더욱 강조했고 가변 플랩이 있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독특한 사운드 경험도 가능하다.
신형 911 터보 S 쿠페(좌)와 카브리올레(우) [사진 제공 = 포르쉐코리아]
인테리어 역시 우아하다. 전체 가죽 인테리어와 라이트 실버 색상으로 강조된 카본 트림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의 투 톤 인테리어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부가가치세 포함 판매가격은 각각 2억7430만원과 2억899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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