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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윤여정 `미나리`, 美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 최고 영화
입력 2020-12-09 11: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미국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20편에 포함됐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8일(현지시간) 2020년 최고의 영화(The Best Films of 2020) 20편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의 수석 평론가 피터 데브루지, 오언 글라이버먼이 각각 10편씩을 선정했다.
'미나리'는 오언 글라이버먼이 선정한 영화 10편에 포함됐다. 글라이버먼은 '미나리'에 대해 "미국에서 '이민'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우리는 클리셰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이삭 감독의 서정적인 가족드라마는 솔직담백한 인류애와 보는 이들을 깨우고 뒤섞는 색다른 연출로 이민이라는 경험 속에 관객들을 데리고 들어간다"고 평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은 가족의 관계에 대한 복합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며 "(이 영화를 본다면)할리우드 버전의 이야기가 그러하듯 삶이 쉬운 것이라고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나리'와 함께 선정된 영화로는 '소울' '노마드랜드' '맹그로브' '맹크' '더 프롬' '인비저블 맨' 등이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스티븐연이 주연을 맡았고, 윤여정 한예리가 주요 배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9월 '2021년 오스카 후보 예측' 기사에서 '미나리'를 작품상과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꼽은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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