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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X권율, 갈등 본격화..."오늘 제사래"
입력 2020-12-09 10: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카카오M 디지털 드라마 '며느라기'가 ‘시월드 제사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며느라기'(연출 이광영, 극본 이유정, 기획 카카오M, 제작 SBS모비딕·미디어그룹테이크투)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이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권율 분)을 만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열연들로 시월드 속 해프닝들을 과장없이 리얼하게 그려내며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12일(토) 오전 10시 공개될 4화의 예고 영상이 베일을 벗자 본편에 대한 궁금증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오랜만의 휴일을 맞아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려던 민사린에게, 무구영이 오늘 제사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 것. 더욱이 무구영이 제사 음식 준비를 도우려 하자,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은 네가 뭘 할 줄 안다고”라며 주방에서 무구영을 내쫓아 버린다.
하루 종일 시댁 제사를 준비하는 민사린과, 아내를 도와주고 싶지만 부모님을 거역하지 못하고 아내의 눈치를 보며 집안 어른들과 술을 마시는 무구영의 대비되는 모습은 며느리와 남편들의 폭풍 감정 이입을 유발하며 4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사로 인해 점화된 불만의 불씨가 결국 부부 사이의 갈등으로 폭발하는 가운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루종일 제사를 준비한 민사린이 시댁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내자, 평소 늘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쓰던 무구영도 당황스러움에 너야말로 그렇게 싫었으면 못하겠다고 하지 그랬어. 거기서 어떻게 내가 한다고 그래”라는 말을 내뱉어 버린 것.
이들의 갈등이 다시 봉합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시댁 행사가 부부싸움으로 발전되는 과정이 30여초 간의 짧은 예고 영상만으로도 설득력 있게 이어져, '며느라기' 4화가 또다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살 것로 예상된다.
또한 시댁보다 자기 자신과 가정이 먼저인 마이웨이 큰며느리 ‘정혜린(백은혜 분)의 등장도 예고된 가운데, 민사린과 정혜린의 상반된 하루에 시청자들의 짠내 섞인 반응이 더해지고 있다. 민사린이 힘겹게 제사를 준비한 것과 달리, 각자의 집안일은 알아서 챙기기로 남편과 합의한 정혜린은 편안히 집안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비쳐진 것. 뒤이어 민사린과의 전화 통화에서 난 사린씨한테 미안한 생각 없는데”라고 태연히 이야기하는 정혜린과, 굳은 표정으로 휴대폰을 들고 있는 민사린의 모습이 교차되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며느리 사이에 대립각이 세워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요즘 시대 며느리와 남편, 시어머니들에게까지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SNS를 통해 연재된 원작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되었으며,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11월 21일(토)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각 20분 내외, 총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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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TV[ⓒ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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