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놈앤컴퍼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CDO 계약 체결
입력 2020-12-09 10:06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신규 표적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의 위탁개발(CDO)을 맡기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놈앤컴퍼니의 항체 신규 표적 면역관문억제제 후보 GENA-104에 대해 세포주 개발, 공정개발, 시료 생산 등 모든 개발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ENA-104는 연구중심병원 협업 하에 환자들의 질환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새로운 면역관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기존 유명한 면역관문 표적으로는 PD-1·PD-L1, CTLA-4 등이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실제 항PD-1 계열의 면역항암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종양샘플과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임상기반의 연구를 진행해 실패가능성을 낮췄다.

글로벌리서치 업체 글로벌데이터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작년 기준 239억2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오는 2025년에는 543억9000만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많이 처방되고 있는 항PD-1 계열의 면역관문억제제들은 반응률이 3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지놈앤컴퍼니는 새로운 면역관문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종양 유전체 기반의 면역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 분야는 오랜 기간 자사가 준비해 온 분야로 글로벌제약 회사에서도 라이선스인과 M&A를 위한 최우선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GENA-104의 경우 선도물질 수준에서도 동물모델에 단독 투여 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는 만큼 자사의 우수한 연구개발역량으로 글로벌 혁신신약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10월 BIO-EU에서 본격적으로 신규 표적을 소개하고 올해 초 북경한미약품 연구소장과 한미약품 글로벌 BD 이사를 역임한 차미영 소장을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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