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0만원 `신의 물방울` 편의점서 완판
입력 2020-12-09 10:00 
CU 5대 샤또 와인. [사진 제공=BGF리테일]

150만원 최상급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 편의점에서 완판됐다.
9일 CU에 따르면 지난 8월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5대 샤또 와인(샤또 무똥 로칠드·샤또 라피트 로칠드·샤또 라뚜르·샤또 마고·샤또 오브리옹)을 판매한 결과, 준비된 물량 60여병이 모두 팔렸다.
5대 샤또 와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인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된 그랑크뤼 특 1급 와인으로 생산량이 한정적일 뿐만 아니라 병 당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은 20여병이 판매된 사또 라뚜르(150만원)으로 5대 와인 중 가장 고가에 속한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샤또 마고(150만원)와 영국왕 조지 4세가 사랑한 와인으로 알려진 샤또 오브리옹(100만원)도 10병 이상 판매 됐다.

프리미엄 와인이 편의점 온라인 와인샵에서 완판을 기록한 것은 구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최고급 희귀 와인은 백화점이나 전문점에서도 취급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 고객이 상품 재고를 수소문한 후 먼거리를 찾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CU와인샵에서는 앱에서 간편하게 예약한 후 인근 점포에서 당일이나 익일 바로 픽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 메리트도 크다. CU는 대규모 수입상을 통해 상품을 매입하고 중간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5대 샤또 와인의 판매가를 오프라인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과 모바일 결제 할인까지 받으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CU는 온라인 와인샵 상품을 약 120개로 확대하며 연말 와인족 잡기에 나선다.
이달 CU와인샵에 5대 샤또와인을 모두 재입고하고, 베를린 와인 트로피 수상작이자 최근 온라인 와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앙시앙땅을 6입 기획세트로 출시했다.
앙시앙땅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을 내세우며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한 인기 와인이다. CU에서 지난 8월 앙시앙땅 2입 세트를 판매한 결과, CU와인샵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고가 와인의 주요 판매처였던 백화점과 오프라인 와인샵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간편하면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CU와인샵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와인을 찾는 연령층과 고객들이 취향이 다양해지는데 맞춰 소띠해 기념 와인, 영화 속 와인 등 이색 와인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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