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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혜진 "미스코리아 진(眞), 아이돌 연습생 경험 도움됐다"
입력 2020-12-09 07:00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20 미스코리아` 진(眞)이 된 김혜진은 "생각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김혜진(22)은 지난 10월 열린 '202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진(眞)이 됐다. 전라북도 출신인 김혜진은 지역 예선에서부터 3주간의 합숙까지 총 5개월간의 여정 끝에 왕관을 썼다.
김혜진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생각도 못했는데 진이 됐다. 실감이 잘 되지 않는다"고 미스코리아 진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되면 기쁠 것 같았지만 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 다른 후보들이 너무 쟁쟁하고 예쁘더라. 미션들을 하는데 잘하는 후보들도 너무 많았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누가 입상할지 후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생각해봤지만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누가 진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진을 차지한 김혜진에게 당선 비결을 묻자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덕분이 아닌가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혜진은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얼굴을 본 사람들이 처음엔 제가 도도할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는 것과 달리 실은 엉뚱하고 장난도 잘 친다. 이런 반전 모습에서 다른 매력이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당선 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김혜진은 "집에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만나면서 먹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먹었다"면서 "진이 됐지만 사람들이 알아보지는 못한다. 지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는 많이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하철을 탔는데 옆에 계시는 분이 저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있더라. 신기했다. 그런데 알아보지는 못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진은 아이돌 연습생으로 보낸 시간이 미스코리아 대회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 강영국 기자

김혜진은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때 아이돌 연습생을 하기도 했는데 이 이력이 대회에 도움이 되기도 했단다. 김혜진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6년간 아이돌 연습생을 했다.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휴학 하기도 했다"면서 "대회 당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미션도 있었는데 연습생 시절 배운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김혜진은 또 "미스코리아가 되려면 학원을 다녀야 한다, 돈이 상당히 많이 든다더라 등 뜬 소문이 많던데 전혀 아니었다. 저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선입관을 깼다. 학원 등 전혀 대비를 한 적 없던 제가 당선이 된 것을 보니 상당히 공정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본선 대회에서 진이 될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못했다. 지역 예선에서 전북 진이 됐을 때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서 새롭고 즐겁다"고 또래답게 기뻐했다.
김혜진은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뒤 부모님의 반응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공| 미스코리아운영본부

미스코리아를 따로 준비한 적 없다는 김혜진은 어떻게 출전하게 됐을까.
김혜진은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다. 20대에 소중한 경험이 생기는 것이라 출전하게 됐다"면서 "진이 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 대회가 끝나고 '진이 됐다'고 연락했더니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안 믿기도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작은 얼굴에 또렷하고 서구적인 미모의 김혜진이다보니 부모님의 외모가 궁금했다. 김혜진은 "아버지가 젊었을 적 상당히 준수하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저와 많이 닮았다"며 물려받은 미모임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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