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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혜진 "롤모델은 미스코리아 선배 김성령·이하늬, 다양한 활동하고파"
입력 2020-12-09 07:00 
`2020 미스코리아 진` 김혜진은 미스코리아 대회의 변화에 긍정적 기대를 보였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는 전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과거 미스코리아 대회가 수영복 심사 등 외적인 미에 치중해 수상자를 선발했다면 올해는 '#FREE'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걸고 나이, 신체 사이즈, 지역 등을 공개하지 않는 자기소개 시간과 신체 노출 없는 메이크업·젠더 프리 미션 등을 도입하며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을 쓴 김혜진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수영복 심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고 젠더 프리 콘셉트로 화보를 찍는 등 그동안 볼 수 없던 미션들을 수행했다. 많이 자유로워지고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코리아 대회가 '미의 기준 획일화'나 '성의 상품화'에 대한 지적을 받아온데 대해 "이번 대회에서 보여진 것 처럼 주최사에서도 인식을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틀을 깨고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심사 기준이 바뀐다면 비판도 점점 없어질 거다. 대회가 변화한다면 외면에만 집중한다는 미스코리아에 대한 인식도 변화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김혜진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객으로 대회가 치러진 점을 아쉬워했다. 사진| 강영국 기자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하던 김혜진은 "하나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관객이 없던 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혜진은 "가족들도 못왔다"면서 "녹화해서 영상으로 공개되는 것과 실제 모습은 다르다. 부모님이 '직접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무사히 끝났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체온을 체크하고 이동할 때마다 QR코드로 체크했다. 소독도 자주했다. 철저한 대비 덕분에 대회가 무사히 끝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진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함께 합숙했던 도전자들과 자주 만난다면서 "합숙 때는 '자연인' 모습으로 있다가 밖에서 만나니 다들 예쁘게 차려입고 나왔더라. 사람들이 쳐다봐서 제 어깨가 다 으쓱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혜진의 앞으로 꿈은 방송인이 되는 것. 김혜진은 "연습생 생활을 할 때부터도 관심이 있었고 다니는 학과도 방송연예과다보니 방송에 흥미가 생기더라. MC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진은 롤모델로 미스코리아 선배 김성령과 이하늬를 꼽았다. 사진| 강영국 기자

또 김혜진은 "롤모델이 김성령, 이하늬 선배님이다. 선배님들처럼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방면으로 활동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혜진은 "전문적으로 연기 수업도 받아보고 싶다. 졸업까지 4학기가 남았는데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야한다. 제가 '놀면 뭐하니?' 주의다. 미스코리아로 활동하는 2년간 제게 오는 기회는 모두 놓치지 않고 잡아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의욕 넘치는 각오를 들려줬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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