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백신, 충분히 검증 후 접종"…해외 제약사에는 부작용 면책
입력 2020-12-09 06:59  | 수정 2020-12-09 07:13
【 앵커멘트 】
다만, 정부는 백신을 들여와서 언제 국민들에게 접종할지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외국 부작용 사례 모니터링 등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한 후 접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은 이르면 내년 2월쯤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접종 시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만큼 백신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백신 개발이 1년 만에 끝났기 때문에 해외의 부작용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에서도 안전성 검사를 따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이나 외국 접종 동향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백신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부작용 면책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작용 면책은 백신 개발사가 각 나라의 백신 구매 경쟁을 이용해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말라는 불공정한 요구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달리고 있고…. 이러한 불공정약관이나 계약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일정 부분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백신 접종 체계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백신은 별도의 접종센터를 만들어 관리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신설해 백신 이상 반응 등 모든 상황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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