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슬라, 50억달러 유상증자 추진…올해만 세번째
입력 2020-12-08 22:06  | 수정 2020-12-15 22:36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50억달러(약 5조 4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 9월 50억 달러 유상증자 이후 3개월만에 다시 이뤄진 발표로,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증자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자사 주식을 추가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은행대출보다 원활하게 자금조달이 가능해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자주 택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밝혔다. 신주 발행에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글로벌마켓 등이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3일간 12.8% 상승세를 기록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2%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9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시 역대 최대규모로 알려진 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바로 전날인 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7.13% 상승한 641.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증가하자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재산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자산규모가 14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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