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음성 이어 나주·여주까지 AI 의심신고…달걀 파동 재현?
입력 2020-12-08 19:30  | 수정 2020-12-08 20:49
【 앵커멘트 】
지난달 말, 전북 정읍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국으로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전남 나주 경기 여주 등 곳곳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4년 전 달걀 파동이 재현될 우려는 없는 걸까요?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요원이 가금농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길목에서 소독합니다.

메추리 3천 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으로, 출입통제와 소독이 강화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가축방역 당국은 이곳 농장의 메추리 70만 마리가량을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고병원성이 확인되면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살처분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 농장도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올 들어 처음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이후 4곳에서 확진이 잇따랐고, 전남 나주 등에서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2주도 안 돼 전국으로 번져나간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닭고기나 달걀 가격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살처분한 닭과 오리의 수가 전체의 0.7~3.7%에 불과하고, 전년 대비 사육 수나 재고량이 많아 수급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실제 달걀의 소비자가격은 특란 10개당 1,856원으로 평년과 비슷하고, 지난해보다 4%가량 오른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대응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하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해 고병원성 AI가 장기화하면 2016년 달걀 파동이 재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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