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본회의 긴장 고조…"개혁 입법화" vs "철야농성 계속"
입력 2020-12-08 19:19  | 수정 2020-12-08 21:16
【 앵커멘트 】
상임위 별로 주요 법안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내일(9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철야농성을 이어가며, 날치기 입법을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럼 이 시각 현재, 국회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노태현 기자,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는 끝났나요? 오늘 하루에만 세 차례 의총이 소집됐다고요.

【 기자 】
네, 오후 6시 반부터 시작한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8일)만 세 번째 의원 총회였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주의 유린', '공수처법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의 법사위 통과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권의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을 앉히기 위해 야당의 거부권 폐지와 후보 자격 요건 대폭 완화하는 개정안을 국회 절차와 관행을 무시하고 법사위에서 또 강행 처리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이곳 국회 로텐더 홀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등 입법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민주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내일은 본회의에서 야당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내일 본회의에서 개혁입법을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낙연 대표 역시 속전속결의 법안 통과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른바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입법화는 일단락됩니다.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를 이루고 그다음의 발전단계를 지향해 가야 합니다."

하지만, 야당이 무제한 토론방식인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경우, 내일 본회의에서의 표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내일 밤 12시가 넘으면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종료됩니다.

이미 모레(10일) 임시국회를 소집한 민주당은 곧바로 오늘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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