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證, 글로벌IB와 손잡고 투자영토 넓힌다
입력 2020-12-08 17:39 
KB증권(사장 김성현·박정림)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퍼리스와 손잡고 투자 영역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해외주식투자 부문에서는 미국 스티펠파이낸셜과 제휴해 미국 종목 리서치 부문을 강화한 데 이어 IB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8일 제퍼리스와 해외 고객 대상 국내 주식 중개 서비스 및 리서치 부문 협업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증권은 제퍼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투자자에게 국내 금융시장과 상장기업에 대한 리서치 콘텐츠 및 매매 결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상장기업에 대한 'KB증권·제퍼리스' 공동브랜드의 리서치 자료가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에 배포된다. 또한 해외 콘퍼런스, 기업 NDR, 애널리스트 마케팅 등 다양한 대고객 행사도 공동으로 주관·진행할 예정이다.
제퍼리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으로 1962년 설립 후 2019년 글로벌 IB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한 업체다. 기업금융, 캐피털마켓, 리서치, 자산운용 등 다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약 4조3000억원에 순이익 약 1조원을 거뒀다.

KB증권은 제퍼리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트레이딩 및 거래 프로세스를 세계적 수준으로 선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호 KB증권 홀세일부문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협업 기회를 창출해 KB증권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대형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거래에서부터 국내 기업의 상장(IPO) 과정에서 해외 투자가 보다 쉽게 진행될 것"이라 설명했다.
KB증권은 이와 관련해 IB 및 홀세일 부문의 경쟁력을 활용해 제퍼리스와의 협업 영역을 해외 주식·파생상품 중개, 해외 IPO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스티펠파이낸셜과 리서치 부문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종목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스티펠파이낸셜은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상위권을 유지하는 종합금융그룹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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