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일 국민 케찹 선보인 이성호 글로리코 대표
입력 2020-12-08 16:44 
이성호 글로리코 대표

독일 출신 이성호 글로리코 대표(44)가 독일 국민 케찹을 한국에 선보였다.
8일 이성호 대표는 "이달부터 한국에서 독일 국민 케찹 브랜드 '헬라'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헬라는 오는 14일부터 네이버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태원 등의 독일 소시지 전문점과 경남 남해 독일 마을에서도 살 수 있다.
헬라는 115년 역사를 가진 독일 케찹 브랜드다. 대표상품은 카레 케찹이다. 카레 케찹은 독일 국민 음식인 '커리부어스트(Curry Wurst)'에 넣는 소스다. 커리부어스트는 소시지에 카레 케찹을 뿌린 음식으로, 독일시장 연간 판매량은 약 8억개에 달한다. 케찹은 100% 독일 현지 생산이다.
이 대표는 "독일 거주 시절 맛보았던 커리부어스트 맛을 잊지 못해 헬라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결정했다"며 "헬라 케찹은 독일에서 소시지와 육류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소스"라고 전했다.

이성호 대표는 독일 교포 출신이다. 그는 유년 시절 대기업 주재원이었던 부친을 따라 6년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았다. 귀국해서도, 독일어 공부를 계속했으며, 틈날때마다 독일을 방문해서 현지 인맥을 구축했다. 특히 그는 카레 케찹에 꽂혔다. 그 맛을 잊지 못해 독일에서 돌아올 때마다 여행가방 하나를 카레 케찹으로 채웠다고 한다.
그는 외국계회사 등에 다니다 최근 무역회사 글로리코를 설립했다. 이 대표의 독일 네트워크 덕분에 글로리코는 헬라의 한국 공식 수입사가 됐다. 그리고 첫번째 아이템으로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독일 길거리 음식용 재료인 헬라의 카레 케찹을 선택했다.
이성호 대표는 향후 한국 음식의 독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K푸드를 독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여, 음식 한류붐을 일으켜보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앞으로 독일과 한국을 아우르는 한상으로 커나가겠다"며 "한국 뿐 아니라 독일 지역 사업도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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