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2700선 턱걸이
입력 2020-12-08 15:5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0.31포인트 내린 2745.13에 개장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2700선 턱걸이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의회가 1주일 단기 예산안을 의결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 부양책 협상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최근 시장을 이끌던 외국인이 현·선물을 순매도하는 폭을 키우자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전일 아시아 시장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커지는 등 차익 실현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비금속광물, 제조업,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전자, 증권, 건설업, 은행 등이 하락한 반면 기계, 섬유·의복, 통신업, 운수창고, 의료정밀이 상승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조130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8521억원, 27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6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3%대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카카오, SK하이닉스, 기아차, POSCO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 삼성물산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연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멜파스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우려에 장중 급락했다. 명신산업이 코스피 시장 상장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7개 종목이 상승했고 56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04포인트(2.16%) 내린 906.84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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