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같은 아나 출신 배현진에 "김종인 뜨내기? 격이 딱 그 정도"
입력 2020-12-08 15:50  | 수정 2020-12-15 16:06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고 비판하고 나서자 "배 대변인과 국민의 힘의 격이 딱 그 정도"라고 평가했다.
고 의원과 배 대변인은 각각 KBS,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품격을 지켜달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하지만 품격은 머리로 배운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이어 "오늘 아침 배현진 대변인의 기사를 보면서 배 대변인은 물론 그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며 "자당의 대표에게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며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는 '혜안을 가진 대변인'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7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관련한 당 내 반발 기류에 "사과를 못 하게 하면 더는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에 배 대변인은 이날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배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비상대책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당 대표 격의 위원장으로서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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