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유 씨 가족 "개성 가고 싶다"
입력 2009-06-16 18:54  | 수정 2009-06-16 19:57
【 앵커멘트 】
북한에 억류된 유 모 씨의 가족이 이번 3차 남북실무회담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 가족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북측에 전달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에 가게 해달라"

70일을 훌쩍 넘긴 유 모 씨의 억류 기간은 계속 늘어만가고, 유 씨 가족들과 현대아산 측은 속이 탑니다.

이들은 3차 남북실무회담에 정부 대표단과 함께 방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 가족들과 현대아산측은 북측과 직접 만나 유 씨 석방을 호소하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자는 이에 대해 "그 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이미 대표단 명단을 확정해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씨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담긴 A4 한장 분량의 편지가 북측에 전달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편지는 억류 직후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편에 전달됐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앞서 2차 회담 때는 정부가 유 씨 가족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북측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도 편지나 다른 수단을 통해 유 씨에게 가족의 마음을 전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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