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산·경주 등 전국 4곳서 고병원성 AI…"매우 위험한 상황"
입력 2020-12-08 15:16  | 수정 2020-12-15 16:03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오산 황구지천, 충남 논산 노성천, 전남 함평 고막원천, 경북 경주 형산강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어제(7일) 확진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양 부처는 이번 확진에 따라 해당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를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섭니다.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 내 가금 사육 농장에 대한 이동을 제한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출 시군 내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운영을 중단합니다.


아울러 AI 특별관리지역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격리·소독과 가금농장에 대한 차단 및 소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는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에 철저히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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