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려아연 3세 최윤범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입력 2020-12-08 15:08 
최윤범 고려아연 신임 부회장

고려아연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최윤범 대표이사 사장(사진·45)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노진수 부사장(CFO·61)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 신임 부회장은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아들로 오너 3세다. 미국 애머스트대를 마친 뒤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약하다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에는 험지인 해외 영업현장에 주로 전진 배치돼 왔다. 2010년에는 페루 광산 개발 현지법인에서, 2014년에는 호주 아연제련소 SMC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SMC 사장으로 재임하며 적자를 면치 못하던 호주 아연제련소를 흑자 전환시키는 한편 친환경에도 일찌감치 눈을 돌려 2018년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신설해 최근 국내 기업 계열사로는 최초로 글로벌 재생에너지캠페인 RE100 가입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한국으로 돌아와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지방 사업장을 수시로 돌며 현장 안전을 챙기는는 등 행보를 보이며 고려아연이 대표적인 '노사분규 없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진수 신임 사장은 광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고려아연에 입사했다. 2003년 재무담당 임원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는 회사 CFO를 역임해온 회사 대표 재무통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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